노(能)

노는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전통적인 연극이다. 원래 사루가쿠(猿楽)로 불려 그 기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기본이 되는 것은 중국에서 7세기 무렵에 전해진 것이라 한다. 현재와 같은 형태로 된 것은 14세기 중반, 그 이후는 무가의 교양으로 사랑을 받았다. 노는 간단히 말하면 "우타이(謡)"로 불리는 가요와 "하야시(囃子)"이라는 음악으로 이루어진 연극이다. 노우무대라 불리는 노오와 교겐(狂言)전용무대에서 공연된다. 노의 큰 특징에 노면(能面)으로 불리는 가면의 사용이 있다. 노면은 주역(노에선 시테라고 부른다)이 쓴 옛 방식의 가면으로 현재 200이상의 종류가 있다. 배우의 나이와 얼굴의 개 등을 지우기 위해 쓴다. 배우가 보이게 하는 방법에 따라 웃는 것처럼,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고 장면 장면에 가면이 어떤 표정으로 보일지도 노의 즐거움의 하나다.

유겐(幽玄)라는 노의 가치관

노 알기 쉬운 연극이 아니다. 화려한 움직임을 하는 배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에 큰 움직임이 없는 일도 흔하다. 또한 노는 극적인 전개에 매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라 일본 특유의 "유겐(幽玄)"라는 이념을 즐기는 연극이다. 유현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굳이 말한다면 "말로 할 수 없는 곳에 있는 아름다움"이다. 무엇을 가지고 와서 "이것이 유겐입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노는 그윽한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해 의상이나 무대를 세련하게 하여 배우의 개을 가능한 한도로 없애 엄격하게 형의 움직임을 지킨다. 거기에는 독특한 긴장감이 있어 마치 현실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 같은 감각이 있다.

노를 본다

일본에서는 전국에 노악당(能楽堂)과 노무대(能舞台)가 있어 타이밍이 맞으면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 티켓은 인터넷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요금은 지자제 주최일 때는 무료인 경우도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3000엔 안팎부터 비싼 것은 10000엔 정도. 노는 볼는 자리에 의해 요금도 보이는 것도 전혀 달라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조금 비싸지만 처음 볼 때는 정면좌석을 권한다. 노를 보고 있을 때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한다. 음식도 금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 도중의 퇴석은 기본적으로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