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자: Japan Hoppers編集部 ユジン(Yoojin) 22 Dec 2017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대설원을 달리는 개 썰매 투어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대설원을 달리는 개 썰매 투어 © yoojin

올해도 개 썰매의 시즌이 돌아 왔습니다. 개 썰매의 기원에 관해 몽골에서는 30,000년 보다도 전이라고 하고, 북극권에서는 4,000년 전 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한정된 기간에만 즐길 수 있으며, 이번에 제가 참가한 프로그램은 홋카이도 도토 지방의 시라타키 마을을 투어 하는 아웃 라이더의 1Day어드벤쳐. 새 하얀 파우더를 뒤덮은 듯한 눈 벌판을 개들과 함께 질주하는, 겨울 홋카이도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체험을 지금부터 소개 합니다.

아사히카와 역에서 시라타키 역으로

개 썰매 투어의 집합소인 시라타키 역까지는, 아사히카와 역에서 전철을 이용합니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눈 내리는 겨울에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합니다. 아사히카와에는 도쿄, 나고야, 태국 직항 편이 있는 아사히카와 공항과, 아사 히야마 동물원, 아이누 민족 관련 박물관, 아사히카와 라면 등 즐길 거리가 많아 관광하기 좋은 도시로 추천합니다. 저도 오기 전날 아사히카와 역 주변의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전차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운행 차량 수가 상당히 한정되어 있으니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9시 55분, 새하얀 눈으로 덮인 시라타키 역 도착. 아웃 라이더의 대표인 무라바야시 씨의 차를 타고 역에서 약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부지로 향했습니다.

아웃 라이더의 시설은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빌린 것이라고 합니다. 넓은 교정은 온통 눈 천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몸을 녹이고, 강사인 가사하라 씨와 오늘의 스케줄을 확인합니다. 준비된 방한구를 착용하고 밖으로 나가 썰매 사용 방법을 배웁니다!

썰매 타는 방법과 기억해 두어야 할 명령어

썰매 타는 방법은 요령만 익히면 간단합니다. 양 손으로 썰매를 잡고, 앞으로 달려 나가면서 한 발 씩 떼어 썰매 위로 뛰어 오르기. 썰매 자체가 어느 정도의 무게가 나가므로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 넘어질 때처럼 뒤에 엎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브레이크는 발 밑에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아 썰매를 세우면 닻(고정 장치)을 땅에 꽂아 고정시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썰매를 탈 때, 개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명령어가 있습니다. 다음 4개를 참고 하세요. 위압적으로 전달하면 개들은 위축됩니다. 그렇다고 애매하게 명령하면 개들이 듣고 흘려 버리기 때문에 뚜렷한 목소리와 태도로 명령어를 전달합시다.

하이크(HIKE) 썰매를 출발시킬 때
업(UP) 비탈길을 오를 때
워(WHOA) 브레이크
노(NO) 금지 시킬 때

2인 1조로 상기 동작을 연습하고, 드디어 개들과 대면합니다!

46마리 썰매개들

사실은 훈련 중에 개들의 짖는 소리가 들려 두근두근 설레던 우리들. 건물의 뒤쪽 숲 속이 썰매개들이 사는 곳입니다.

이곳에 있는 개의 종류는 시베리안 허스키와 알래스카 허스키 등의 허스키 종. 그 중에는 늑대의 피를 이어받은 개도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강한 내한(추위를 견디는 힘)과 집단 행동력이 뛰어난 것. 늑대의 피를 대물린 것은 팀을 이뤄 행동할 수 있도록 키우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애완 동물로 자란 대부분의 품종은 주인과 스스로를 1대 1의 주종 관계로 인식하지만 썰매개들은 팀으로 움직이는 것을 중요시하여 다른 개들이나 여러 사람들과 보다 수평적인 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라바야시 씨의 말에 의하면 알래스카 등 북미에서는 머셔(썰매를 모는 사람)가 바뀌어도 실력이 떨어지지 않는 팀이 뛰어난 팀의 조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팀끼리 물려주거나 교환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하네요. 애완 동물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즉, 개들이 우리 인간들을 같은 팀의 일원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머셔들이 출발할 때 함께 뛰어 나가는 자세를 취하거나, 오르막이 나타났을 때 썰매에서 내려 개들과 함께 달리는 것이 개들에게는 동기부여의 중요한 역할이 된다는 것을 숙지해 둡시다.

점심은 직접 세운 게르(몽골식 천막)에서

개들과 인사를 나누고 숲으로 들어가기 전에 점심을 먹습니다. Wild heaven이라고 쓰여진 나무 문을 열면 안에는 게르가 짠! 이 게르, 무라바야시 씨가 직접 세운 겁니다.

무라바야시 씨가 개 썰매를 시작한 계기는 30년 전. 일본에서 허스키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홋카이도 각지에서 개 썰매 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카누 조선공이었던 무라바야시 씨는 일본산 썰매를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은 것을 계기로 썰매를 만들기 시작해 몇 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어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여름에는 카누 조선공, 겨울에는 머셔로서 자연에 둘러싸인 이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무라바야시 씨 말에 따르면 북미에서도 겨울이 되면 카누를 쉬고 개 썰매와 스키를 즐긴다고 하니, "지금 돌이켜 보면 개 썰매를 시작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는지도 모르겠다"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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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바야시 씨가 카누 조선공이 된 것은 20대 때, 어느 미국 원주민의 카누에 관한 책을 읽고, 메인 주에서 오리건 주까지 3개월에 걸쳐 북미 대륙을 횡단한 것에서 시작되었 습니다. 현지의 카누 조선공의 밑에서 전통적인 기술을 배운 후 귀국하여 홋카이도에서 카누 만들기를 스타트. 당시 일본 카누의 대부분은 경기용이었고, 레저용 카누를 소유한 사람이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과감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자, 시라타키 대설원으로!

먼저 자신이 속한 팀의 개들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말을 걸고 스킨십을 하면서 장비를 달아 주세요.

하이크! 구호와 함께 일제히 달려가는 개들. 파우더 눈 밭을 헤치며 숲으로 들어갑니다. 눈은 내리다 말다 오락가락.

이따금 바람이 강하게 불기도 하지만 숲에 들어서면 일시에 그칩니다. 눈에 뒤덮인 상록수 소나무의 모습은 추위 속에도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해 줍니다.

산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으로 오르막 길 에서는 개와 함께 썰매를 밀어 줍니다. 내리막 길에서는 제법 스피드가 나기 때문에 썰매가 과속하지 않도록 제동을 잘 조절는 것이 요령입니다.

잠시 쉴 때에는 썰매를 고정시켜 두고, 개들과 함께. 비탈길을 함께 달려 올라가보니 나 조차도 보통 일이 아니구나! 느꼈기 때문에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보다 "함께 뛰어 줘서 고마워!"라는 감사의 마음, 자연에 대한 감동이 끓어 올랐습니다. 춥지는 않을까 걱정 했는데 태연한 모습을 보니 괜찮은 것 같네요. 발바닥에는 짧은 털들이 돋아나 있어 물이나 눈으로 인한 미끄럼을 방지합니다. 또 몸이 여윈 것처럼 보이는데 강사인 가사하라 씨의 말에 따르면 여름에는 썰매를 끌지 않아 아무래도 근육이 빠져 마르는 것 같다고 합니다. 시즌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근육을 붙어 살이 찐다는 것입니다.

개 썰매는 지금 부터가 본격적인 시작. 힘차게 쌩쌩 달렸으면 좋겠네요.

개 발자국과 썰매 자국 두 줄을 숲에 남기면서, 20km길을 왕복합니다. 정해진 코스없이 자연 그대로의 산을 필드로 하여 본격적인 개 썰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아웃 라이더의 매력입니다. 숲에서 돌아와 개들의 장비를 벗겨 주고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려 보내면 투어는 종료.

아사히카와 역으로 돌아가기 위한 장거리 버스 시간에 늦지 않도록 무라바야시 씨가 배웅을 해 주십니다.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설원에서의 개 썰매. 겨울의 홋카이도를 만끽하고 싶다면 꼭 아웃 라이더 1Day 어드벤쳐에 참여해 보세요!

아웃 라이더 1Day 어드벤쳐에 관해

소요 시간 11:00~16:00
요금 19,980엔(투어 참가비, 점심, 근처 역/버스까지 송영, 방한구 렌탈 포함)
참가 조건 초등 학교 4학년 이상
web http://www.outrider.co.jp/index.html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대설원을 달리는 개 썰매 투어: 이미지갤러리


Japan Hoppers編集部 ユジン / Yoojin

Japan Hoppers編集部 ユジン / Yoo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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